드디어 봄이 왔습니다! 겨울 동안 꽁꽁 얼어붙었던 몸과 마음을 녹일 시간이죠. 저는 요 며칠 사이 유난히 따뜻해진 날씨에 이끌려, 대구 앞산으로 봄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사실 대구 사람들 사이에선 앞산이 ‘벚꽃 맛집’이라는 건 이미 유명하잖아요? 저도 작년에 이어 올해도 벚꽃 시즌 맞춰서 다녀왔는데요, 이번엔 조금 특별하게 벚꽃 구경 + 맛집 탐방을 동시에 즐겼습니다 😊
벚꽃은 뭐... 말해 뭐하나요? 앞산순환도로를 따라 흐드러지게 핀 벚꽃나무들이 진짜 그림처럼 펼쳐져 있었어요. 차 타고 지나가도 멋지지만, 저는 천천히 걸으면서 꽃비 맞는 느낌으로 감상했답니다. 바람 한 번 불 때마다 꽃잎이 흩날리는데 그 장면이 얼마나 낭만적이던지요. 인스타 스토리 올리기 딱 좋은 장면이 계속해서 펼쳐졌어요📸
사람들이 많은 주말이었지만, 그래도 벚꽃 구경하며 걷는 그 기분은 또 다른 매력이 있더라구요. 거기다 대구 특유의 쨍한 햇살과 파란 하늘이 더해지니, ‘아 이래서 앞산, 앞산 하는구나~’ 싶었어요. 특히 앞산순환로 일부 구간에서는 차를 세워두고 간단히 사진 찍을 수 있는 공간도 있어서, 가족 단위, 연인 단위로 오신 분들이 많았답니다.
사실 벚꽃만 봤다면 반쯤 아쉬울 뻔했는데요! 이번 나들이는 ‘먹방’까지 완벽하게 챙긴 하루였거든요. 맛집과 카페까지 알차게 돌았는데, 찐후기 풀어볼게요!
🍲 대덕식당, 선지국밥으로 속이 따뜻해졌던 그곳!
벚꽃 구경으로 살짝 들뜬 마음을 가라앉히기엔 뭐다? 따뜻한 국밥 한 그릇이죠! 그래서 첫 번째 코스로 향한 곳은 바로 ‘대덕식당’이었습니다. 위치는 대구 남구 앞산순환로 443, 앞산 근처에서 국밥 좋아하시는 분들 사이에선 이미 좀 알려진 맛집이에요. 저도 소문은 들었지만 이번에 처음 가봤거든요?
도착하자마자 느낀 점은... 오, 주차장이 꽤 넓어요. 주차장은 카펠라 카페 주차장을 이용하면 2시간 이용이 가능하답니다. 앞산 주변 맛집들 중에 이렇게 주차 걱정 없는 곳 드문데, 여긴 그 점에서부터 이미 점수 먹고 들어가더라구요. 건물 외관은 투박한데, 약간 그런 오래된 식당 특유의 정감? 믿고 먹는 느낌이랄까!
대표 메뉴는 선지국밥과 갈비탕. 고민 없이 선지국밥 주문했는데, 세상에 국물이 진~하더라구요. 이게 그냥 국밥이 아니라, 30년 전통으로 매일같이 사골을 우려내 끓인 진국이래요. 한 숟갈 뜨자마자 마늘 향, 우거지, 토란 줄기, 양념이 조화롭게 섞인 국물 맛이 확 퍼지는데... 솔직히 조금 감탄했어요.
선지도 신선했고, 양도 넉넉했구요! 푹 끓여서 그런지 잡내도 전혀 없고, 뚝배기에서 김이 모락모락 올라오는데 그 따뜻함이 온몸에 퍼지는 느낌... 아침을 건너뛰었던 제 배가 드디어 위로받는 시간이었어요 😂
같이 간 친구는 갈비탕을 시켰는데요, 국물이 깔끔하니 맛있긴 했지만, 저희 둘 다 의견 일치! “선지국밥이 한 수 위다!” 였답니다. 양도 푸짐해서 벚꽃 구경 전이나 후, 출출할 때 들르기 딱이에요.
정리하자면,
- ✔ 빠르고 간편한 식사 가능
- ✔ 넓은 주차장 완비
- ✔ 30년 노포 감성에 진한 국물 맛
앞산 오실 때 한 끼 고민된다면 진심 강추 드릴게요!
☕ 벚꽃 감성 한 스푼, 카펠라 카페에서 여운을 즐기다
든든하게 배 채우고 나니, 자연스럽게 ‘커피 한 잔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벚꽃 구경하면서 여운을 즐기기에 딱 좋은 장소, 그래서 고른 곳이 바로 ‘카펠라 카페’였습니다. 여기도 앞산 근처에서는 꽤나 유명한 벚꽃 뷰 카페인데요, 솔직히 주말엔 사람이 너무 많을 줄은 몰랐어요😅
건물은 총 3층짜리, 규모가 꽤 크고요! 외관도 깔끔하고 트렌디한 감성이라 “아 여기 좀 괜찮네~” 싶었어요. 특히 창가 자리는 그냥 명당입니다. 창밖으로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있는 걸 바로 볼 수 있는데요, ‘내가 봄이다’ 소리 나올 정도로 감성이 터지는 뷰였어요🌸
근데 문제는... 사람이 너무 많았어요. 자리를 잡기는커녕, 카페 입구에 대기줄이 꽤 길더라구요. 그래서 아쉽지만 이번엔 빵만 포장해서 나왔어요. 그래도 간단히 빵 종류는 봤으니까 알려드릴게요! 크루아상, 까눌레, 마들렌 같은 디저트류가 꽤 다양하고, 브런치 메뉴도 샐러드부터 파스타, 샌드위치까지 넓게 구성되어 있더라구요.
커피는 다음 기회로 미뤘지만, 벚꽃 시즌이라면 이 카페는 진짜 들러볼 만합니다. 굳이 앉지 않아도 건물 외부에서 벚꽃 배경으로 사진 찍기 좋아요. 실제로 저도 커피는 못 마셨지만 사진은 왕창 찍었거든요📷
한줄 총평하자면?
- ✔ 벚꽃 뷰에 미쳤다
- ✔ 인스타그램 핫플감
- ✔ 빵 종류와 메뉴 다양성 Good
단, 벚꽃 시즌 피크타임에는 웨이팅 각오하셔야 하구요! 가능하면 평일 낮 시간대를 노리는 게 팁이에요😉
🌿 벚꽃, 국밥, 카페… 완벽한 봄날 코스였어요!
이번 앞산 나들이는 제 기준에서 정말 만족도 100점짜리 하루였어요. 봄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었고, 대덕식당에서 든든하게 속을 채우고, 카펠라 카페에서 벚꽃 감성까지 꽉 채워줬으니까요. 특히 대구 앞산의 벚꽃은 매년 봐도 질리지 않는 매력이 있어요. 도심 가까이서 이렇게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곳, 흔치 않거든요!
벚꽃이 절정인 4월 초~중순 사이, 앞산순환로를 따라 걸어보면 정말 마음이 편안해져요. 차창 밖으로 보는 것도 좋지만, 꼭 한 번은 천천히 걸어보는 걸 추천드려요. 사람들 많은 거 싫어하신다면, 아침 시간대나 평일 오후가 최고예요. 그리고 나들이 코스에 맛집이 빠지면 섭하죠? 대덕식당은 단순히 끼니를 해결하는 곳 그 이상이었어요. 진한 국물 한 숟갈에 마음까지 따뜻해졌던 경험이었거든요.
끝으로 카페 타임까지 즐기면, 봄날 하루 완벽하게 마무리할 수 있어요. 굳이 멀리 떠나지 않아도, 대구 안에서 이렇게 ‘작은 여행 같은 하루’를 만들 수 있다는 게 참 좋았습니다. 저처럼 짧지만 깊은 힐링을 원하신다면, 이번 봄엔 ‘대구 앞산’ 꼭 한 번 다녀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