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곤충생태학습장 동물원이 따로 없네

의령곤충생태학습관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지정 자연사 전문과학으로, 다양한 곤충표본과 살아있는 생물들을 전시하고 있다. 생물다양성 개념을 접하기 좋은 생태학습관이다.


의령곤충생태학습장-입장료


의령곤충생태학습관 최고의 장점은 계절에 따라 다채로운 전시와 체험행사를 기획하여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생산해내는 점이다. 1년 만의 방문 입장료 가격이 올랐다.



의령 곤충생태학습장 동물원 갈 필요가 없다




2024년 광복절에 방문한 의령곤충생태학습장은 발디딜 틈이 없을만큼 성황을 이루고 있었다. 공휴일이라는 이점을 떠나서라도 인구소멸지역 의령에서 사람을 이렇게 많이 본 것은 의병제를 제외하고는 처음이다.


의령곤충생태학습장-생태온실


의령곤충생태학습장은 경상남도교육청의 의령 미래교육원과 함께 의령지역 체험학습장소로 안성맞춤이며 살아있는 동물과 곤충을 볼 수 있는 생태학습장이 학생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학교나 어린이집의 체험학습 코스로 이곳에서 소비되는 시간은 40분 내외로 생각되며 곤충생태학습관 옆 공원과 연계하면 현장체험학습으로도 적합한 곳이다.


무인발권기


의령곤충생태학습장은 처음보다 곤충과 동물의 수가 늘어나고 있으며 실내에 특유의 동물들의 냄새가 없고 깨끗한 시설을 자랑한다. 


의령곤충생태학습관 관람포인트


의령곤충생태학습관은 1층과 2층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장소는 생태유리온실이다. 생태유리온실에는 살아있는 다양한 곤충과 동물들을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의령곤충생태학습장-게코도마뱀


크레스티디 게코와 함께 도마뱀들을 만날 수 있다. 애완용으로도 많이 기르는 도마뱀이다. 신기하지만 솔직히 나의 취향은 아니다.


의령곤충생태학습장-고슴도치


귀여운 고슴도치들은 아이들이 던져주는 먹이보다는 사료와 밀월을 더욱 좋아한다. 먹는 것 이외에는 잠만 자는 녀석들이다.


의령곤충생태학습장-우파루파


멕시코에서 건너온 우파루파는 도룡농과의 양서류인데 목 뒤로 겉아가미가 돌출되어 있는 모습이 신기했다. 이름이 재미있고 분홍빛을 띄어 아이들이 신기하게 구경한다. 꼬리가 올챙이처럼 생긴 것도 특징이다.


의령곤충생태학습장-미어캣


미어캣을 비롯하여 토끼, 다람쥐, 기니피그, 친칠라 그리고 라쿤 3마리 등 포유류와 다양한 애무새군을 관찰할 수 있고 먹이 주기 체험이 가능하다.


의령곤충생태학습장-장수풍뎅이방


성인이 되어 방문하는 생태학습장은 불쌍한 동물과 곤충이 가득하다는 생각이 머리속을 떠나지 않다가도 아이들의 웃음소리와 감탄소리에 애써 외면하게 된다. 나도 웃고 '와' 소리를 내며 정멍이를 따라 다닌다.


의령곤충생태학습장-먹이체험


다양한 동물의 먹이를 5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동물에게 먹이주기 체험이 가능하지만 수 많은 사람들이 체험에 동참하기 때문에 동물들은 배가 많이 부를 것이다. 그 예로 토끼가 좁은 공간에서 사람들이 주는 먹이와 사육가 주는 먹이를 먹고 움직임은 최소화하니 비만토끼로 누워만 있다. 그러나 아이들의 보챔에 부모님들은 이런 생각을 할 겨를도 없이 500원 동전을 바꾸기 위하여 동전교환기로 분주히 다니기 바쁘다.


의령곤충생태학습장-장수풍뎅이


생태유리온실에서 가장 인기있는 장수풍뎅이다. 장수풍뎅이 관찰장소에서는 장수풍뎅이 애벌레와 장수풍뎅이를 직접 만져볼 수 있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다. 장수풍뎅이의 뿔에 어른들도 감탄사를 내뱉는다.

의령에 시골집에서 시간을 보내게 되면 장수풍뎅이가 밝은 불빛을 보고 찾아들지만 수컷 장수풍뎅이를 채집한 적은 한 번도 없다. 항상 암컷 장수풍뎅이만 발견을 해서인지 내게도 귀하게 보이는 장수풍뎅이다.


의령곤충생태학습장-닥터피쉬


의령곤충생태박물관은 천천히 자세히 관찰하면 1시간은 충분히 관람이 가능하며 닥터피쉬존체험을 무료로 할 수 있다.


의령곤충생태학습장-라쿤사육장


하지만 라쿤이나, 토끼, 거북이 등이 있는 사육장에는 손가락이 들어갈 공간이 있기 때문에 유아의 경우 자칫 안타까운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만큼 보호자의 책임 관리가 필요한 부분이다. 토끼와 거북이의 이빨과 라쿤의 손톱은 매우 위험하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의령곤충생태학습장 2층 체험장


신비에 싸인 양서류와 파충류의 생태이야기


2024년 여름방학 이벤트는 "신비에 싸인 양서류와 파충류의 생태이야기"였다.  한국의 자연에서 만날 수 없는 양서류와 파충류를 만날 수 있는 기회다.


자이언트밀웜


상세한 설명과 함께 해외의 양서류와 파충류는 색감과 모습이 독특해 상상력에 자극을 준다. 그리고 세상은 넓고 내가 모르는 것은 많구나 하는 생각이 절도 나며, 끝없이 발견되는 생물종들의 다양성에 다시 한 번 놀라게 된다.


프라시나리자드


이 푸른색 도마뱀의 이름은 프라시나리자드로 가장 인상깊게 본 해외 도마뱀이다.


암막-전시실


2층 안쪽에 암막 전시실에서는 물 속 생물 특별전시장이 운영되고 있다. 어둠속에서 빛 나는 수족관을 관찰하니 집중력이 더욱 높아지는 효과가 있었다.


의령곤충생태학습장의 특별한 시간


사육사님


오후 5시가 되면 사육사님들의 손길이 바빠진다. 퇴근 시간이 다가오기에 정리하는 시간이고 이 정리과정을 곁에서 볼 수 있는 것이다. 우파루파가 사는 수족관 물을 교체중인 사육사님을 볼 수 있었다.


이구아나-먹이활동


생태유리온실의 정리와 더불어 저녁을 준비하는 모습을 곁에서 지켜볼 수 있었는데 이게 큰 재미다. 왜냐하면 새 먹이를 받은 동물들이 즉각 반응을 하기 때문에 활발한 먹이활 장면을 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도마뱀-먹이활동


운 좋게 도마뱀이 밀웜을 먹는 모습을 직관할 수도 있었다. 사실 평소 파충류들의 활동이 활발하지 않다. 하지만 사육사가 주는 신선한 야채와 밀웜에는 즉각 반응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의령곤충생태학습장-이벤트


의령곤충생태학습관에서는 카카오톡 채널과 인스타그램 태그 이벤트로 다양한 선물을 제공하고 있다. 초등5학년 정멍이와 함께 인스타그램 이벤트에 참가하여 인터넷쇼핑가격 2900원의 무게중심 잠자리 만들기 키트를 받을 수 있었다. 


환경교구


입구에서는 환경교구 제품으로 다양한 곤충만들기 체험 키트 제품을 판매하고 있었다. 5000원부터 만원까지 종류도 다양하다. 환경교육을 위한 용품이지만 집에 가면 얼마 후에 쓰레기가 되기 때문에 한 번쯤은 생각해 보아야한다. 다만 이 제품들은 인터넷에서 아무리 찾아도 발견할 수 없었기 때문에 필요하다면 의령곤충생태박물관에서 구매하는 것이 맞다.


체험행사


의령곤충생태학습관에 함께 방문한 지인들도 괜찮은 장소라는 의견을 주신다. 나도 동의를 하는 것이 첫째 특유의 동물냄새가 없다. 위생관리를 잘한다는 생각이 든다. 곤충이나 동물 사육장에 비어있는 곳이 없다. 과거에 비하여 늘어난 개체수들을 보면 사육사님들의 노력이 돋보인다는 생각을 했다. 가격도 큰 부담이 없기 때문에 정멍이가 방문을 원하면 언제든 방문할 의사가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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